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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人子)야 이것을 대언(代言)하라”
용현동교회
2026.05.31

“인자(人子)야 이것을 대언(代言)하라”

   우리는 요즘 매일 새벽마다 에스겔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에서도 깨달은 것이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요? 어찌 보면 에스겔서는 더 힘든 상황이 많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에스겔 선지서처럼 많은 환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성경은 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한계시록도 있습니다만, 에스겔서는 선지자 자신이 직접 교보재가 되어서 온몸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의 문이 닫혀 있으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애잔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예언은 때론 인간의 생각과 상황을 초월하시기도 하지만,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에스겔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듣고 자신의 상황과 생각을 아뢰자, 하나님은 그것을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로봇처럼 만들지 않으시고, ··의가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우리와 소통하시고, 우리의 자발적인 의지로 당신을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상하시고, 배려 깊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 일방통행식의 명령만 내리시는 분으로 오해합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상황과 형편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약 2,600년 전 한 시대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이스라엘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마지막을 향하여 나가고 있기에 우리도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경고의 메시지를 듣고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에스겔의 말을 하나님이 에스겔에게만 말씀하시고,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망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누구에게가 아닌 바로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누구가 들어야 할 말씀이 아니라 바로 내가 듣고 순종해야 할 말씀입니다. 에스겔서를 묵상하면서 이것만은 꼭 잊지 맙시다.

 

“Soli Deo Gloria” 동사목사 김재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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