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은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부부간의 관계가 중요했으면 그날을 정하여 지킬 생각을 했을까요? 사실 인류 최초의 부부인 아담과 하와의 사랑으로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부의 사랑으로 가정 공동체가 아름답게 세워져 갑니다. 그런데 요즘 현 세태를 보면 부부 사이가 심각하게 위기를 당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T.V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주요 소재가 불륜, 이혼, 가정파탄 등등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건강한 부부간의 사랑을 이어가고 아름다운 가정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특별히 크리스천 부부는 한 믿음을 가지고 한 소망 안에서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부부 관계가 소원해지면 모든 영역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됩니다. 직장생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심지어 교회 생활도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을 소중히 지키기 위해서라고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도 이제 결혼 28년 차가 되었습니다. 대학 3학년 때 만나서, 4학년 때 결혼한 후, 아내는 25년이 넘도록 직장생활하며 가정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봉인 교역자 남편을 만나서 힘에 지나도록 수고했습니다. 부교역자 생활하면서 때론 교회에서 사모가 직장생활 하는 것을 반대해서 일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교회에서 생활할 만큼 사례비도 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합니다. 이런저런 말들을 들으며 마음에 상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최선을 다해서 교회, 가정, 직장을 섬겼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저는 아내가 늘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 혹은 가정을 위해서 저렇게 수고하는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런데도 남자의 자존심이 있는지 마음 아프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내는 저 한 사람 만나서 결혼한 것뿐입니다. 그 결혼으로 인해 감내해야 할 수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나 한 사람 믿고 나와 결혼해 준 아내를 내 생명 다해 사랑하겠다고 말입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 사랑으로 사랑하셨듯이 나 역시 내 아내를 십자가 사랑으로 사랑할 것입니다.
에베소서 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Soli Deo Gloria” 동사목사 김재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