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봄바람이 불 때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그야말로 꽃비가 내립니다. 길을 가다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깁니다. 꽃나무도 시절을 알고 저렇게 철을 따라 피었다 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습니다. 옛말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십 일이 지나면 시들고 만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살아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지난 2주간 우리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기점으로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봄맞이 교회 대청소와 부활절 계란 패키지 포장과 동네 나눔, 고난주간 특새, 성금요일 Egg Contest, VIP 초청데이 준비와 맞이를 위해 온 교인이 함께 힘을 모아 수고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도들이 동참하여 서로를 돕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Egg Contest는 각 목장 조에서 너무 잘 준비해 주시고, 많이 참여해 주셔서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도 벤치마킹하겠다고 할 정도로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1층 로비에 Egg Contest 작품을 전시하고 스티커를 붙인 결과 1등이 결정되었습니다. 계획상으로는 1등만 상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작품을 보면서 모든 목장 식구가 수고하며 애썼는데 1등만 상을 주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새로운 고민이 생겼는데, 마침 어떤 분이 부활절 행사비를 찬조하셔서 그 고민이 싹 해결되었습니다. 다른 팀들도 차등이 있지만 상금을 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수고하며 달려왔기에 위로 차원에서 모든 팀들이 함께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부활절 식사를 위해 쌀과 야채를 찬조해 주시고, 강단에 꽃을 헌물해 주신 성도님께도 아울러 감사를 전합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미리 구상한 대로, 기도한 대로 잘 이루어져서 선제적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애써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Soli Deo Gloria”
동사목사 김재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