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이란, 물건을 팔고 살 때, 제 값어치의 물건 외에 다른 물건을 조금 더 얹어 주고받는 것, 또는 그 얹어 주는 물건을 말합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 어떤 것을 보너스로 받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받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11월, 12월을 덤으로 받은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 덤으로 2개월을 허락하셔서 감사와 기쁨과 찬양으로 살라고 주신 기회의 시간으로 말입니다. 이제 남은 2개월은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어차피 덤으로 받은 시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드려도 다함이 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습도 그러합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로는 덤으로 사는 인생과도 같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는 내가 잘 나서 살아온 것으로 착각합니다. 적어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내 인생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인생이 예수님 안에서 영생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은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어차피 덤으로 사는 인생이 뭐 내 것을 주장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내 것을 찾고, 본전을 생각하고, 딴 주머니를 차고 살아갑니다. 인간의 연약한 본성이 우리를 괴롭히며, 덤으로 사는 것을 잊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11월, 12월은 덤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의지적으로 고백하며 선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덤으로 살아가는 기간 동안 조금 더 헌신하고,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섬기고, 조금 더 하나님께 드립시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우리가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실천적으로 나타내 보입시다. 덤으로 사는 우리의 모든 것이 감사하고, 모든 것이 행복한 일상입니다.
“Soli Deo Gloria”
동사목사 김재환 드림